눈물이 주룩주룩(일본(2006) 국내2007.05개봉, 로맨스, 감독 도이 노부히로)


장르 : 로맨스

국가 : 일본

상영시간 : 117분

감독 : 도이 노부히로

주연 : 츠마부키 사토시(아라가키 요타로), 나가사와 마사미(아라가키 카오루)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제목에서 애절함이 느껴져서 슬픈 영화 같았다. 나가사와 마사미를 보고 영화 '러프'에서 보았고, 러프는 그나마 좋아하던 만화라서 그럭저럭 재밌게 보았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른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도 나가사와 마사미가 나왔었더라.


엄마가 죽기 전에 운영하던 레스토랑을 다시 차리겠다는 꿈을 가지고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21살의 요타로(츠마부키 사토시). 어릴 적에 아버지를 일찍 여의로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던 그 아이에게 갑자기 '카오루'라는 여동생이 생겼다. 혼자 외로웠었는지 둘이 친남매만큼 친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카오루의 아버지가 도망(?)가고 어머니는 죽어서, 할머니에게서 둘은 같이 자랐다.


레스토랑을 차리게 위해 고향을 떠나 열심히 살던 요타로에게, 카오루가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찾아온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오빠와 함께 살고 싶다면서 찾아온 것이다. 어린 시절의 카 오루의 모습만 생각하고 있던 요타로는 성장한 카오루의 모습에 놀라고 기뻐한다. 그리고 카오루에게 자신의 여자 친구 케이코도 소개하고, 서로 잘 지낸다. 하지만 동생 카오루가 오고 나서, 여동생에게 정말 잘 해주는 요타로는 점점 힘들어지는데……. 너무 서로를 위하는 오빠와 동생의 이야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도 그저 그랬는데, 일본의 슬픈 영화는 도저히 나랑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정서가 다르다고 해야 되나..아무튼 그저 그랬던 영화. 나중에 네이버, 다음에서 검색하니 영화 제목 '눈물이 주룩주룩'에 동의를 못 하는 사람이 꽤 있는 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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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반 정도는 어느 정도 괜찮았다. 동생이 찾아 와서 잘 지내는 모습도 보기 좋고, 오빠의 여자 친구 랑도 잘 지내고, 그런 영화의 부분은 재미있었다. 그리고 사기 당하는 부분은 안타까웠고 설정도 좋은 것 같았다. 영화가 진행할수록 여동생에 대한 오빠의 사랑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았는데, 분명히 좋은 내용이었는데 썩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요타루가 죽었을 때는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_-;;


중간까지의 내용은 괜찮았는데, 요타로가 케이코랑 헤어지면서 재미가 없어진 것 같다. 비록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남매의 사랑 때문에 케이코랑 헤어지는 것이 우선 마음에 안 들었고, 케이코랑 헤어졌으면 동생이랑 연인으로 잘 되던가(이건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러프'때문에 약간은 이해가 된다고 할까..우리나라 정서에는 맞지는 않지만..), 마지막에 케이코가 혼자 폭풍우에 위험에 빠졌을 때 도와줄 때만 해도 그럭저럭 괜찮다가 죽는 바람에 정말 급흥미가 떨어졌었던....


아무튼, 일본 로맨스 영화는 나랑은 정서가 조금은 안 맞는 듯.. 어디서 눈물을 주룩주룩 흘려야 될지 알 수 없었던 영화.

      취미이야기/영화, 드라마, 다큐  |  2008. 3. 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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