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만이야기] 2. 파키스탄 음식!(achar ghosht, chicken shami kabab, roti)

르만은 평소에 우리와 같이 공부하고 일하게 된 것을 아주 감사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우리과 분위기가 좋고, 잘해주기도 때문이죠. 그래서 레만이 우리에게 무엇인가 해주고 싶다고 해서 파키스탄 음식을 해준다고 해서 과 사람들 전체가 가서 먹게 되었습니다 .

파키스탄인은 대부분이 무슬림(이슬람교도)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고기를 먹을 때도, 그들의 방식 할랄(haral)방식으로 도축된 고기만 먹는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2.5번 베어서 잡는다고 합니다. (2번이면 2번이고, 3번이면 3번이지.....)오늘 가서

먹은 파키스탄 음식은 4가지였습니다. 그 중 3가지는 achar ghosht (similar chicken curry), chicken shami kabab, roti (similar nan) 였습니다. 한가지는 파키스탄식 요구르트 였는데, 그다지 제 입에 안 맞아서....^^;; (사진이 좀 많이 어둡게 나와서 아쉽습니다. 먹는데 집중하다 보니 사진을 신경 못 썼네요.ㅠㅜ)

제일 먼저 roti는 우리가 흔이 난(naan)이라고 알고 있는 이스트를 사용해 발효시킨 밀가루 반죽을 화덕에 발라 굽는 발효 음식인데, 쉽게 말해 밀가루 반죽 비슷한 것으로 만든 빵 비슷한 것입니다. roti는 그 난과 비슷한데 약간 더 두껍다고 했고요. 우리의 개념으로는 기 로티, 난이 밥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음식과 같이 먹어야 그 음식의 강한 맛과 이 로티의 쫄깃하지만 밋밋한 맛이 중화, 조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 다음으로는 Achar ghosht입니다. 이는 치킨 커리와 비슷한 것이었고요. 처음 맛은 '약간 매콤하네~' 정도였고,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많이 먹게 될 수록 매워졌고, 그러면서도 '스~, 스~' 하면서 계속 먹게 되었습니다. 먹을 수록 매워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이 음식만 먹으면 처음 먹을 때는 몰랐지만 많이 먹으면 약간 짜고, 자극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로티와 같이 먹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밥 반찬으로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chicken shami kabab입니다. 우리나라 음식에 비유를 하자면, 치킨 까스랑 약간 비슷했고, 치킨 고로케, 동그랑땡 같은 음식들을 섞어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바삭한 튀김옷과 안에 있는 치킨 맛이 조화를 이루어 맵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파키스탄 식 요구르트(이름은 기억이 안 납니다.)도 있었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먹지는 않았습니다.^^ (사진도....)

처음 먹어본 파키스탄 음식, 아주 예전에 먹어본 인도 음식과 비슷했고요. 향신료가 강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맛은 약간 자극적이지만, 조금 짜고 매콤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올라가는 길에 아직 가을이 안 끝난 듯 하여 찍었습니다. 아주 로맨틱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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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죵미입니다.
오늘은 저와 같이 공부하는 앱두르 르만(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입니다.)이야기를 할까합니다.
종종 할 것이구요.

흠..
저는 예전부터 외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동경했던 이유 중에 하나로는 나와 다른 문화권에 있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올해 9월부터 르만과 같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파키스탄 사람으로 국비 장학생으로 대한민국에 오게 되었고, 그 중 한양대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병리학 과정을 공부하게 되어서 저와 같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르만의 대한 소개는 앞으로 조금씩 하기로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들은 르만의 허락 하에 올리는 것들입니다.

같이 경주 학회에 가서, 시간을 잠시 내어서 불국사와 석굴암을 방문했습니다.
올라가면서 있었던 르만과 저의 대화입니다.

르: Oh~ red trees and orange tree~ (오~ 나무들이 울긋불긋해요.)
죵: Yes. Right. (네~ 맞아요.)
르: I haven't seen them in my life. (저 이런 거 처음 봐요.)
죵: Oh~ really?  (오. 정말인가요?)
르: I saw them in movie and TV. (영화, TV에서만 봤어요.)
죵: Oh. I see. How about the trees in your country? (아. 그렇군요. 그럼 당신에 나라에서는 어떤가요?)
르: In Pakistan, the trees are green to yellow in fall.
     Then their leaves drop.
     (파키스탄에서는 나무들이 녹색이고 가을에 노란색으로 변했다가 나뭇잎들이 떨어져요.)
죵: Aha~! (아하.)
르: They look unique and look romantic. (굉장히 특이하고, 아주 로맨틱하네요.)
      They look so nice. So so so nice~! (정말 좋아요. 정말정말정말 좋아요.)
      I like. I really like. (마음에 듭니다. 정말 마음에 듭니다.)

(번역이 손발이 오그라듣니다잉~)

참으로 신기합니다. 물론 가을의 나무들이 산에서, 또는 들에서 단색인 녹색에서 노랗고, 빨간 색으로 갈아입으면 예쁘다는 생각은 했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우리 나라의 가을. 울글 불긋한 가을. 굉장히 독특하고, 로맨틱한 것입니다.
기억합시다.

감사합니다. 이상 죵미였습니다.

 

 

      사는이야기/외국인이야기  |  2012. 11. 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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