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죵미입니다.
오늘은 저와 같이 공부하는 앱두르 르만(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입니다.)이야기를 할까합니다.
종종 할 것이구요.

흠..
저는 예전부터 외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동경했던 이유 중에 하나로는 나와 다른 문화권에 있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올해 9월부터 르만과 같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파키스탄 사람으로 국비 장학생으로 대한민국에 오게 되었고, 그 중 한양대학교에 오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병리학 과정을 공부하게 되어서 저와 같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르만의 대한 소개는 앞으로 조금씩 하기로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들은 르만의 허락 하에 올리는 것들입니다.

같이 경주 학회에 가서, 시간을 잠시 내어서 불국사와 석굴암을 방문했습니다.
올라가면서 있었던 르만과 저의 대화입니다.

르: Oh~ red trees and orange tree~ (오~ 나무들이 울긋불긋해요.)
죵: Yes. Right. (네~ 맞아요.)
르: I haven't seen them in my life. (저 이런 거 처음 봐요.)
죵: Oh~ really?  (오. 정말인가요?)
르: I saw them in movie and TV. (영화, TV에서만 봤어요.)
죵: Oh. I see. How about the trees in your country? (아. 그렇군요. 그럼 당신에 나라에서는 어떤가요?)
르: In Pakistan, the trees are green to yellow in fall.
     Then their leaves drop.
     (파키스탄에서는 나무들이 녹색이고 가을에 노란색으로 변했다가 나뭇잎들이 떨어져요.)
죵: Aha~! (아하.)
르: They look unique and look romantic. (굉장히 특이하고, 아주 로맨틱하네요.)
      They look so nice. So so so nice~! (정말 좋아요. 정말정말정말 좋아요.)
      I like. I really like. (마음에 듭니다. 정말 마음에 듭니다.)

(번역이 손발이 오그라듣니다잉~)

참으로 신기합니다. 물론 가을의 나무들이 산에서, 또는 들에서 단색인 녹색에서 노랗고, 빨간 색으로 갈아입으면 예쁘다는 생각은 했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우리 나라의 가을. 울글 불긋한 가을. 굉장히 독특하고, 로맨틱한 것입니다.
기억합시다.

감사합니다. 이상 죵미였습니다.

 

 

      사는이야기/외국인이야기  |  2012. 11. 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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