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행어사(그림 양경일, 글 윤인화) 5권의 내용입니다. 만화의 내용을 미리 보기를 원하지 않는 분은 ‘뒤로 가기’를 클릭해 주세요. 저 역시도 제가 소개해 놓은 만화의 내용보다는 만화책을 직접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것은 그냥 ‘복습용’ 또는 ‘이러한 내용이 있었다.’ 정도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5권 시작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이것을 쓰는 이유가 감상만 적으려니, 내용도 없이 적는 것이 이상해서 내용과 감상을 적으려고 했는데, 어느 덧 내용만 쓰게 되어버렸네요.-_-;; 이제부터는 감상도 조금씩 덧붙이려고 합니다.


5권의 첫 번째 이야기는 호형호제. 전래 동화 효성스러운 호랑이에서 따온 이야기로 작가가 원작을 거의 각색하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듯이 원작과 매우 비슷한데, 그것을 문수 일행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추가되었다.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했던 부모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또 여행 과정 중의 작은 이야기. 사고만 치는 방자, 그것을 썩 못 마땅해 하는 문수는 방자에게 말을 심하게 하고 방자는 어떻게든 음식을 구하려고 나서지만 쉽게 구해지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에 문수는 이상한 버섯을 먹고, 중독된 모습을 본 방자는 문수를 구하기 위해 이래저래 애쓰지만, 결국 문수 혼자 자연치유된다. 문수 일행이 점점 친해지는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는 논개,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촉석루로 왜군의 장수를 유인해 왜군의 장수와 함께 자살하였다는 그 논개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이다. 어느 마을에 들른 문수 일행, 문수 혼자 술집을 드나들던 도중 어느 여인을 만난다. 자신을 논개라고 하면서 집안이 어려워 가족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였다고 문수에게 말한다. 그리고 어느 남자를 접대하러 간다. 그 남자는, 쥬신이 망하고 관리들이 떠난 곳을 점령한 포주이다. 논개는 그 포주와 함께 자살하려고 마음먹었다. 문수가 뒤 늦게 눈치를 채보지만, 포주는 논개를 죽이고 나온 살아왔고, 문수는 그 남자를 해치운다. 다시 한번 되새결 볼만한 논개의 이야기.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결코 쉽게 하지 못 할 행동, 나 자신을 한 번 뒤돌아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5권의 마지막 이야기 진눈깨비, 아지태일당과 문수일당이 만난다. 다만 다행인지 설정인지 아지태와 문수는 서로 보지 못하고, 아지태 부하와 문수 일행, 문수 부하와 아지태 이렇게만 만나고 아지태 호위와 문수 산도와의 한 판 승부. 이번 이야기는 화려한 전투신(만화책이라 액션장면이 동적이지 않는다는게 흠이지만..^^). 그리고 앞으로의 둘의 이야기를 살짝 가르쳐주는 이야기 같다.

2007/12/04 - [취미이야기/책, 만화] - 신암행어사(2001~2007.10 그림 양경일, 글 윤인환) [1권].
2007/12/06 - [취미이야기/책, 만화] - 신암행어사(2001~2007.10 그림 양경일, 글 윤인환) [2권].
2007/12/10 - [취미이야기/책, 만화] - 신암행어사(2001~2007.10 그림 양경일, 글 윤인환) [3~4권].

      취미이야기/책, 만화  |  2007. 12. 13. 23:02



신암행어사(그림 양경일, 글 윤인화) 3~4권의 내용입니다. 만화의 내용을 미리 보기를 원하지 않는 분은 ‘뒤로 가기’를 클릭해 주세요. 저 역시도 제가 소개해 놓은 만화의 내용보다는 만화책을 직접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것은 그냥 ‘복습용’ 또는 ‘이러한 내용이 있었다.’ 정도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3~4권 시작합니다.


방자전

문수, 산에서 온천을 즐기던 중 이상한 사람을 만난다. 문수가 악당인 줄 알고 ‘희대의 마법사 방자’는 문수를 한바탕 버릇을 고쳐주려고 하는데, 방자가 암행어사인 문수에게 상대가 될 리가 있나. 그리고 방자는 문수가 암행어사인 것을 알고는 되려 좋아하는데,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이렇게 판타지 만화의 중요한 것, 동료모으기! 방자도 이제 같이 동행하게 됩니다. (방자란? 만화책을 읽어보시면 나옵니다. ^^ 저작권 때문에 이 글 쓰기도 겁이 납니다.ㅠ_ㅠ)


용로의 피는 꽃

드디어 본격적인 문수 일행의 여행이 시작되는 듯하다. 문수는 아지태 꿈을 꾸는데, 아지태가 나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아무튼 문수는 주인과 이야기 하던 도중 마을에 관해서 듣게 되고, 옛 동료 ‘을파소’를 만나게 된다. 비록 적으로 만나게 되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을파소에게 원술랑과 아지태의 소식을 듣게 된다. 원술랑은 아지태의 명을 받고, 용로 건설 교정로의 최고책임자로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지태의 소식은 모른다고 한다. 문수는 즉시 원술랑에게 선전 포고(?)를 한다. 마친 원술랑은 마을에 오는 암행어사들을 잡고 있었다고 잘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을의 영주는 쥬신 최강의 마법사라고 일컬어지던 원효. 문수에게 일이 불리하게만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문수가 머물렀던 여관이 불태워져 문수는 여관 주인이 걱정되어 향했지만, 거기서 을파소와 원술랑에게 발각되어 결국 잡히고 만다. 마패도 깨어지고, 산도도 부상당하고 정말 설상가상의 상황이 되어버렸다.
다행히도 산도는 길가던 행인에게 구출되어 부상에서 회복될 수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그 행인의 정체는 아지태였던 것이다. 왜?! 문수의 산도를 구해줬을까?
산도는 다시 문수를 구하러 가는데, 역시 원술랑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 와중에 문수는 을파소를 때려 잡고 탈출한다. 산도와 원술랑 가까스로 산도가 이기게 된다. 그 때 문수가 나타난다. 원술랑은 자신이 아지태 밑에 있었지만, 아지태를 혐오했다고 고백한다. 원술랑과 문수, 다행히도 좋은 사이로 사별(?)을 하게 된다. 아지태에 대한 문수의 복수심은 더 불타오르고, 감옥에 갇힌 방자는 원효의 ‘달의 의식’에 끌려간다.
이제 문수와 원효와의 싸움! 원효는 대마법사 답게 이리저리 마법을 부리고, 문수는 힘들게 싸운다. 싸우는 장면, 아무리 묘사해봤자 백문이 불여일견! 결국 원효는 문수에게 패하는데, 원효 역시 원술랑과 같은 마음이었을까? 원효가 마음으로 가르쳐준 악수를 잡으러 가는데, 이미 을파소가 다 점령했다. 산도가 문수를 구하러 왔지만 산도도 지친 몸! 그 때, 여관 주인이 나타난다. 알고 보니 그녀 역시 암행어사였다. 그리하여 원효가 키우던 양귀비도 다 없애고, 포악했던 영주 일당도 없앤 두 명의 암행어사. 다시 헤어져서 각자의 여행을 떠난다.

      취미이야기/책, 만화  |  2007. 12. 10. 00:46



신암행어사(그림 양경일, 글 윤인화) 2권의 내용입니다. 만화의 내용을 미리 보기를 원하지 않는 분은 ‘뒤로 가기’를 클릭해 주세요.


문수의 다음 여행지는 여진족이 쳐들어 온 어느 성의 이야기이다. 여진족은 여기서 성의 북쪽에 살고 있는 도적떼들로 약탈을 일삼는 야만족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성을 지키려는 젊은 영주. 여기서 문수는 산도마저 속이고 모든 사람의 뒷통수를 치는 방법으로 멋있게 여진족을 섬멸하는데. 그러나 젋은 영주는 자기가 하기에는 너무 어렵다고 단지 감사하다고만 한다.

그리고 중간에 여행도중 어느 지역에서의 이야기. ‘안개지역’ 편인데, 역시나 판타지 만화(?)답게, 무서운 산적이 젊은 여인을 쫓고 있는데 알고 보니 그들은 호랑이와 여우인 것! 그리고 중간에 다가오는 어떤 영감은 알고 보면 너구리인데, 정말 이상한 ‘안개 지역’이다.

그리고 2권의 중반부터 문수의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는데, 어느 뱃사공에게서 무기를 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서양의 무기를 밀수 하던 뱃사공, 마침 암행어사 문수에게 딱 걸리는데, 그 사람에게 벌을 주고 있는 그 때 어느 섬에서 온 한 아이가 문수에게 도움을 청한다. 섬에 어떤 사람이 왔는데 기적을 낳는다고 하면서. 문수는 자신은 정의의 사도가 아니라고 기적은 없다며 사기꾼이라며 거절하고 가려고 한다. 그런데 그 아이가 그 사람이 죽은 사람을 살려내고 ‘검은 날개를 가진 악마’라고 하자, 문수는 생각이 싹 바뀐다. 왜냐하면 그가 그토록 만나서 죽이고 싶어 하던 ‘아지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아이는 그 검은 날개를 가진 악마를 유의태라고 하지만, 아지태가 이름을 바꿨다고 생각하고 문수는 쥬신을 멸망케 한 장본인 아지태를 잡으러 가는데. 그리고 산도를 부르고 그 아이에게 진실을 알고 싶냐며 총을 주고는 따라 오라고 한다.

섬에 도착하니, 본토와 다르게 화산섬이라 기후가 좋아 아주 온화롭다. 그리고 처음에 만난 사람이 그 아이에게 인사를 하는데 문수는 그 아이에게 저 사람이 죽었다가 아지태에게 살아난 사람인지 물어본다. 그렇다고 하니 문수는 천수를 다한 사람이니 산도에게 그 사람을 죽이라고 하지만 산도는 망설인다. 그러자 문수가 그 사람을 죽여버리는 과격함을 보이고, 온 마을 사람들,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을 모두 죽인다. 그러다 그 유의태를 만났는데, 아쉽게도 문수가 그토록 복수하고 싶어했던 아지태가 아니었다. 그래도 사기꾼을 그냥 그리고 유의태와의 한 판 승부!
산도의 도움으로 유의태를 간신히(?) 물리치고 난 문수, 준(그 아이)과 자연의 이치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준이 자기 역시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살을 하면서 섬에서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제 서서히 본격적인 문수의 여행이 시작되고 있다.


2권에서 그림체가 완성된 듯 하였고, 깔끔해졌다. 그리고 작가의 세계관이 드러나서 좋다. ‘악인에게 뒷통수치기.’, ‘기적은 없다.’, ‘천수를 다한 인간은 죽어야 한다.(?)’ 등등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것들이 작가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고 세계관이며 은근히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작가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나와 어긋나지 않아서 그런지 계속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3권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취미이야기/책, 만화  |  2007. 12. 6. 00:30



신암행어사(2001~2007.10 그림 양경일, 글 윤인환) [1권].

전작 아일랜드에서 같이 했던 양경일 작가님과 윤인환 작가님이 다시 합쳤다.
2001년부터 참 오래되었다. 쥬신이라는 국가의 암행어사 박문수.
조선시대 유명한 암행어사를 박문수에서 이름을 빌려왔나보다.
아일랜드를 볼 때는 재밌게 보기는 봤는데 뭔가 허전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신암행어사는 무엇인가 달랐다.
그림체도 아일랜드때보다 많이 발전했고, 스토리, 세계관도 많이 확립되고 좋아졌다.
(그림체는 아일랜드 때는 계속 발전했고, 신암행어사 초기만 지나니까 많이 좋아졌다.)

이야기의 배경은 붕괴된 쥬신(-_-;;)이라는 나라의 이야기이다. 쥬신이라는 나라에는 '암행어사'라는 비밀요원이 있었는데, 암행어사는 나그네로 가장한 왕의 특차로서 각 지방을 여행하면서 부패한 관리들을 찾아내어 엄벌하는 쥬신의 특수경찰이었다. 배경은 예전 조선시대에서 가져왔지만, 판타지 만화인 것 같다.

나라는 멸망했지만 한 사람의 암행어사가 세상을 떠돈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첫 이야기부터 약간의 반전이 나오는데.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쓰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암행어사의 모험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가 한편 한편 끝나고 거기에 쓰인 예전 주제나 소재에 대한 소개가 있어서 좋다. 예를 들면 ‘암행어사란?’ 또는 ‘춘향전이란?’ 이런 식으로 있다. 이게 일본에서 그린 만화라서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썼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래도 뭐 모르고 있는 우리나라 독자도 있을테니 좋지 않을까.

중간중간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이름들이 모두 낯이 익다. 모두 고전 이야기에서 주인공들의 이름들을 따왔기 때문이다. 가끔은 그들의 직업이나 특성에 맞게 주인공이 설정되기도 하였다. 이름 짓기 귀찮거나 어려워서 이렇게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고전에 대한 소개도 하면서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이 만화는 일본에서 그리고 시작하여 꽤 인기를 얻었는데, 정말 대단하다. 일본 정서에 맞게 그런 것도 대단하고, 일본 만화와 경쟁해서 살아남은 것도 대단하다. 아직 우리나라 만화 중에서 일본에서 성공한 것은 별로 없기에. (뭐,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도 크기 어긋나지 않기에 더욱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을 계기로 또는 발판삼아 빨리 우리나라 만화도 일본 만화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경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내용에 대한 소개(스포일러 포함)입니다.)
역시 1권의 첫 번째 이야기는 주인공에 대한 소개로 시작된다. 반전과 함께 주인공이 멋지게(?) 등장하는데. 암행어사라고 해서 정당하고 바를 것 같은데, 이 암행어사는 비겁하고 뒤통수 치고 장난이 아니다. 앞으로 그의 앞날이 어떤 일이 있을까. 그리고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여행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이몽룡이 등장한다. (-_-;;) 그리고 춘향이도 등장하고. 이몽룡을 만나자마자, 사막에서 적들을 만나는데, 이몽룡을 방패삼아 자신은 살아남는 대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다음에 찾아간 마을은 이몽룡이 살던 마을인데, 이 마을 역시 앞의 마을과 같이 영주의 횡포 아래 마을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역시나 문수는 마을 사람들에게 각성을 요구하는 한 편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우연이니 다음부터 기대하지 말라고 하면서 영주 측근들을 해치워 준다.
역시 모험의 이야기에서는 중요한 것은 동료모으기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동료가 등장하는데, ‘산도’라고 암행어사의 경호인인 셈이다. 동료는 문수는 그렇게 원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생긴다. 그리고 문수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세 번째 이야기는 고려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이들어서 병들고 힘든 부모를 버리게 되는 정말 몹쓸 이야기. 그리고 이렇게 3개의 이야기와 함께 1권은 끝!

      취미이야기/책, 만화  |  2007. 12. 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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