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 반점
강원 강릉시 교동 162-126
033-646-3833

비오는 날과 잘 어울리는 음식 중에 하나는 바로 쯔암뽕~! 전국 5개 짬뽕 중의 하나인 강릉 교동 짬뽕을 방문하였습니다.

우선 전국 5대 짬뽕을 소개하자면,
강릉의 교동반점.
공주의 동해원.
군산 복성루.
대구의 진흥반점.
송탄의 영빈후.
(가나다 순 입니다.)
이라고 합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어떤 블로거가 그냥 짬뽕집 5개 모아서 블로그에 올린 것이 화제가 되어서 전국 5개 짬뽕이라고 일컷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각 스캔들 '5대 짬뽕 스캔들' 편 참고.)

정동진을 방문한 김에 교동 짬뽕을 가기로 하였고, 줄서고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여 일찍 갔습니다. 10시에 문을 여는데, 9;55에 갔더니 미리 사람이 와 있고, 10;10에 사람이 다 차더군요.(물론 넓지는 않습니다. 홀에 18~20석 정도에 방 1개(4~8석 추정) 가 있습니다.

밖에서 본 모습입니다. 크지는 않습니다.

 메뉴는 단 3개 입니다. 어떻게 보면 2개 일지도. 짬뽕(면), 짬뽕밥, 공기밥, 군만두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짬뽕이 나올 때, 매콤한 향이 진하게 코를 찌릅니다. 군침이 돕니다. 그리고 짬뽕 밥이라 그런지, 건더기가 푸짐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숟가락으로 조금만 뒤져보면 조개, 돼지고기, 양파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숟가락으로 한 번 건져 올리면 국물이 걸쭉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빨리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맛은 꽤 매콤하고 얼큰합니다. 주변에서도 '으으~'하면서 얌얌쩝쩝 잘 먹습니다. 그리고 매울 때 단무지 하나를 딱 베어먹으면 매콤한 맛과 단맛이 중화가 됩니다. 그래서 매워도 땀 딱으면서, 콧물 훌쩍거리면서 조용히 다들 잘 먹습니다. 매운 짬뽕과 단무지, 예전에는 단무지는 짜장면과 잘 어울린다 생각했었는데, 짬뽕과도 잘 어울리는 반찬입니다.

사람이 많고, 인기가 많은 음식점이라 종업원들이 불친절할 수도 있을 것도 같은데요. 그런 것 전혀 없이 들어올 때부터, 주문 받고,  단무지 떨어지면 단무지 바로 챙겨주고 나갈 때 인사까지, 굉장히 친절합니다.

매운 짬뽕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

(참고로 바로 앞에 주차하는 사람이 많아서, 것보다는 한 블록 정도 걷는다는 생각으로 조금 가서 하면 주차하기 괜찮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