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데이즈 (Seven Days. 범죄/스릴러, 125분, 2007-11-14, 감독 원신연)

장르 : 범죄/스릴러
국가 : 한국
상영시간 : 125분
감독 : 원신연
주연 : 김윤진 (변호사 유지연)
       김미숙 (피해자모)
       박희순 (김형사)
       이정헌 (최검사)
       장항선 (사무장님)
       정동환 (강상만 검사)
       양진우 (강지원)
       최명수 (정철진)
       이라혜 (은영)
       오광록
       옥지영

영화가 나올당시 '제한된 7일'이라는 말로 극장가에서 꽤 화제가 되었던 영화. 굉장히 재미있게 봐서 굉장히 많은 수의 관객이 봤을 줄로 생각했는데, 300만 약간 안 되는 듯 하다. 300만으로 검색하니 '300만에 육박하는 성적을 거뒀다. 200만은 돌파했다.' 등등의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하니..

아무튼 영화는 유능한 여변호사가 재판에서 이기면서 시작한다. 재판을 하나 끝내 그 동안 하지 못한 엄마 역할을 좀 하려고 하는데, 딸이 유괴된다. 경찰을 동원하지만 범인을 잡는데 실패한다. 누군지조차 알아내지 못 한다. 결국 유지연 변호사는 범인의 요구를 들어주려고 혼자 만나려고 하는데, 범인의 요구가 특이하다. 돈이 아니라 어떤 사건을 의뢰하는 것인데, 살인범 정철진을 무조건 무죄판결로 이끌어 내달라고 요구한다. 허 참, 좀 쉬려고 하는데 또 사건이 주어진 것이다. 주어진 시간은 7일, 그래서 세븐 데이즈라는 제목이 붙었나 보다. 그래서 딸 은영이를 구하기 위해 사건에 매달리는 유지연 변호사. 승률이 99.9%라는데 이번에도 이길 수 있을까?

역시 요즘 한국영화를 보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낀다. 액션 장면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발전했다고 느낀다. (개인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은 잘 몰라서..ㅠ_ㅠ) 아무튼 이 영화는 스릴러의 장르로서 굉장히 재미있게 본 영화 중에 하나이다. 가끔 흐르지 매끄럽지 못 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괜찮았고, 예상하지 못한 결말도 좋았다. 다만 화면은 어지럽게 잡은 것은 개인적으로 별로더라. 별 것도 없는데 괜히 흔든 것 같았고, 눈만 아팠다. -_-;; 그냥 스릴러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영화로 생각되고,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매우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아랫부분은 영화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볼 예정이거나 볼 생각이 조금이라고 있으신 분은 뒤로 가기를 클릭해 주세요.)

처음에 화면을 막 이리저리 돌려서 보기 불편했던 게 마음에 안 들었다. -_-; 그래서 그냥 보고 있는데, 꽤 이야기가 좋았다고 생각된다.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보려고 하던 차에 딸이 납치되어, 범인의 요구대로 사건을 맡아서 해결하는데, 범인의 실마리조차 잡을 수 없는 것은 정말 대단했다.

이 영화에서 대단한 것은 역시나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 아닐까.. 정철진이 범인이라는 것을 뒤엎고, 강지원이 범인이라는 것. 하지만 강지원은 피해자 혜진과는 연인 사이였고 정신질환이 있어서 알기 어렵다. 하지만, 살인 당시에 사고가 났었고, 그 사고 현장에서 본 차 운전자는 역시나 강지원이라는 것. 그래서 강지원이 범인일까 했지만, 정철진이 죽이고는 강지원은 약 때문에 자기가 죽인 줄 알고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던 것이었다. 나는 다 속았다. 흑흑. 그리고 혜진의 엄마는 자기가 범인을 처벌하려고 무죄판결을 받게 한 것인데..내 생각은 범인을 자기 손으로 벌하려는 것과 강지원의 존재를 알고 강지원이나 강지원의 아버지인 검사도 같이 파해치려고 은영이를 납치해 유지연 변호사를 이용해 무죄판결을 이끌어내라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못 봤지만..-_-;;) 유지연이 사고난 차주에게 가서 정철진이 범인이냐고 확인할 때, 유지연의 어쩔 수 없는 심정.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인 살해도구 헤라를 찾지 못 한다는 이유로 결국은 정철진이 무죄 판결이 난다.

중간중간 나오는 복선들 법의학자가 이야기한 무질서와 질서의 혼재형 범죄..
유지연 변호사와 형사가 혜진의 엄마를 처음 찾아갔을 때, 혜진의 엄마가 들고 있던 '심리학 개론'책, 심리에 대해 전문가라는 것..
정철진이 이야기한 '그 X 엄마 대게 침착하대(하더라). -생략- 내가 별이 5개라서 잘 아는데, 다른 엄마들은 나를 못 잡아먹어서 생 난리치거든.'
오광록씨가 유지연 변호사의 반대편에 일할 때, 무엇인가 이상했는데 역시나 오광록씨..^^;;
마지막의 피해자모의 대사 '이제 목요일의 아이가 아니네요. 멀리 떠나갔던 애가 돌아왔으니까....'

마지막에 병에 들어 있는 손과 조각상의 잘린 손, 자세히 보면 병 속의 잘린 손은 오른 손인데, 조각상에는 왼손이 없다는 것!^^

      취미이야기/영화, 드라마, 다큐  |  2008. 3. 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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