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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국산 신발이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내가 신발을 거의 사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까지 내가 신발을 산 기억은 없으니까.

주로 엄마가 사주는 것으로 그냥 신었다.

그래서 내 발 사이즈도 정확하게 몰랐으니.

아무튼 대학와서 혼자 살다 보니 신발을 혼자 살 기회가 많이 생겼다.

처음 산건 인터넷으로 산 Umbro 신발.

2만 얼마에 싼것으로 그냥 샀다.

특별히 불편하지도, 특별히 편하지도 않은 그저 그런 신발이었다.

275mm를 신었는데, 확실히 Umbro는 신발이 크게 나오는지 약간 헐렁하게 신었었다.

그 다음 산건 리복 신발.

3~4년 전, 추석인가 설에 샀었는데 엄마랑 그냥 시내를 돌아다니다

30~40% 세일한다기에 5만 얼마 주고 산 신발이었다.

이 신발은 굉장히 편하게 오래 신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2년 넘게 신으니 뒷 쪽이 터져서 버리게 되었다.

그 담에 산 건, 나이키 신발.

나이키 상설 매장 돌아다니다 50% 세일이라는 말에 7만원짜리는 3.5만원에 산 신발이다.

생각보다 가볍지도 않았다. 쿠션도 좋지 않아 편하지도 않았다.

예전에 산 Umbro신발보다는 괜찮았지만, 이것 역시 그냥 그런 특이함 없는 신발이었다.

그러다 프로스펙스 상설 할인점을 자주 다니게 되었다.

특별히 산 것은 없지만, 우리나라 상표라는 프로스펙스를 그토록 신어보고 싶어 하던 중,

운동을 핑계로 하나 장만하게 되었다.

정가 7만원 짜리를 40% 세일해서 4.2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이거 역시 50%했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40%나 싸게 샀으니.

집에 들어와서 신는데, 전에 산 나이키 신발보다 가벼우면서 쿠션도 좋아 굉장히 편했다.

돈은 7천원 더 주었지만, 그 값어치는 그 보다 훨씬 더 했다.

진작에 살껄 그랬다.

우리나라 상표라 그런지 좀더 우리나라 발의 구조에 맞춘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

그 반대로 나이키는 미국인에게 프로스펙스보다 편할 것이다.

물론 나이키의 역사(너무 거창하게 보이지만, 짧은 어휘실력에..)에 비해 프로스펙스가 짧기 때문에

최고급의 신발은 나이키 신발이 프로스펙스 신발보다 기능도 좋고, 편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나이키 신발이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중급형이나 보급형의 같은 가격대의 신발이라면 쿠션부분과 무게부분은 프로스펙스가 훨씬 좋을 것 같다.

구조를 생각하더라도 미국인에게도 쿠션부분과 무게부분은 프로스펙스 신발이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 상표 프로스펙스, 가격이 비싸고, 신발이 안 좋다면 굳이 사줄 필요 없겠지만

싸고 성능도 좋은데 굳이 아디다스나 나이키 신발을 사야 할까?

뭐, 운동 선수라서 최고급의 기능을 요구한다면 말리지 않겠다.

그리고 그냥 디자인이 좋아서 산다는 것도 말리지 않겠다.

하지만 중급형, 보급형의 신발을 사는데 있어서 싸고 편하고 좋은 신발을 원한다면 프로스펙스 신발을 강력히 추천한다.
(르까프 신발도 그만큼 좋으리라 생각한다. 르까프는 상설 할인점을 못 봐서....^^;;;;)

그리고 경제력이 다르기 때문에 디자인은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좋을 것이고

그 디자인 때문에 나이키나 아디다스 신발을 좋아하는 것은 좋으나,

신어보지도 않고, 프로스펙스나 르까프의 신발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P.S : 축구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프로스펙스 축구화도 굉장히 신어보고 싶다.
      K-6나 K-7 신어보고 싶은데, 내가 가는 상설에는 없길래..-_-;;
      백화점에 팔던데 20%세일이라..40%나 50%세일이면 당장 살텐데..크크
      (프로스펙스의 협찬을 기다립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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