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 1980년 5월 7일. 광주 민주화 운동 일어나기 전 약 10일간의 이야기이다.
99% 픽션이다.

신촌에 있는 모 대학교(-_-)의 야구부에서 일하고 있는 이호창(임창정).
안암의 모 대학교에게 야구 3년패를 했다.
그리한 상황에서 광주의 태양 선동렬선수마저 안암에 있는 대학교로 진학한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그래서 신촌에 있는 대학에서 선동렬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광주로 누군가가야하는데..
친구들과의 휴가를 꿈꾸던 호창이에게 갑자기 그 임무가 떨어진다.

광주에 갔더니 이미 안암에 있는 대학교에서 선동렬 선수를 빼돌린 것 같다.
모른다는 말뿐이고.
광주에 친구가 혹시 있나 싶어서 이리 저리 연락 해보다 예전에 사귀던 세영(엄지원)이 광주에 있음을 알게 되고..

하지만, 세영이에게는 그녀를 좋아해주는 다른 남자, 곤태(박철민)가 있다.
곤태는 호창이를 경계하며, 호창이를 위협하고.
선동렬 선수 때문에 광주로 간 호창이에게 예전의 연인을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이소룡을 좋아하던 두 사람, 공교롭게도 이소룡이 죽는 날 헤어졌었던 그 연인.
이소룡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일방적인 이별통보였던지라 호창은 절대 있지 못 하고 있는데..

99% 픽션의 이야기이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우리 역사의 이야기.
정말 아주 비슷한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광식이동생광태'(2005.11)의 감독이었던 김현석 감독님의 최근 작품.
'광식이동생광태'의 영화와 느낌이 비슷하다.
웃음과 감동, 안타까움이 묻어나오지만 웃음이 아주..아주 약간은 과장되어있지 않나 싶다.

그래도 영화 시간 내내 웃다면서 굉장히 재밌게 보았던 영화.
그리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가슴뭉클한 사연까지.
특별히 장르를 가리지만 않는다면야 강추하는 영화!

      취미이야기/영화, 드라마, 다큐  |  2007. 11. 14. 11:14



심종민's Blog is powered by 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