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종민입니다. 이번에 고향에 다녀 오게 되면서, 부산 남포동을 방문하였습니다. 어릴 적에 할아버지 할머니 댁이 부산에 있어서 자주 왔던 곳인데요. 부산은 건물이 아주 빽빽하게 들어서 있기는 하지만, 높은 건물들이 사방 천지에 있지 않아서 좋습니다.

남포동 거리 입니다.  높지 않은 건물들이 양쪽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크리스 마스 기간이라 조명이 꾸며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밤에는 이 골목에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고 합니다.

 길에 이런 작은 절이 보이고요.

 용두산 공원 올라가는 길입니다. 서울 남산에 비하면 크기는 작지만, 그만큼 덜 힘듭니다. ^^

 이렇게 중간중간에 조형물로 꾸며 놓았습니다.

 부산 타워가 딱 솟아 있습니다. 서울에 비하면 춥지는 않지만, 부산 치고는 추운 날씨여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것이 제가 생각하는 부산의 느낌입니다. 높지 않은 건물들이 빽빽하게 있는 도시. 그래서 주변 산의 모양이 잘 보이는 도시.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처음 서울에 올라갔을 때는 높은 빌딩들과 아파트 들이 좋아보였습니다. 하지만, 외국 여행을 다니면서 보니 도심을 제외하고는, 주변 산이나 경치와 어울리지 않는 높은 건물이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저도 그것이 좋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산이 좋습니다.

 자물쇠가 많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르고 내려가는 길에 이렇게 빛터널이 있습니다. 밤에 오면 조명이 어떻게 빛이 날지 궁금했습니다.

 터널 안도 조명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65년 전통의 완당을 먹고, 국제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없는 게 없는 부산 국제시장입니다. 과일도 팔고, 옷도 팔고 술도 팝니다. 각종 잡화도 팔고요.

 이렇게 간식거리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초코렛을 좀 샀습니다.

 요즘은 빵집도 많이 체인점화 되어서 아쉬운데요. 남포동의 빵집 비엔씨에서 빵 좀 샀고요.

 남포동 명물 아저씨 씨앗 호떡을 20~30분 정도 기다려서 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부산 남포동은 위의 장소 말고도 맛집이 더 있고요. 조금만 더 걸어가면 자갈치 시장이 있습니다. 못 가서 아쉽지만요. 그리고 남포동 롯데 백화점 지하에서는 매 시각 정시에서 빛 쇼(?)를 하니 가시는 분들은 놏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포동 외에도 부산은 서면, 부산대 앞 등 먹거리, 볼거리가 있는 곳들도 있고요. 태종대, 광안리, 해운대 등 경치가 좋은 곳도 더 있습니다. 부산에서 볼거리 많이 보시고, 먹거리 많이 드시고 가세요.

 

      여행이야기/국내여행  |  2012. 12. 30. 13:34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길음역 (버스 있음), 02-3672-5945

안녕하세요? 심종민 입니다. 예전에 다녀온 길상사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을에 갔고요. 산 속에 있는 절이 울글불긋한 단풍에 둘러싸여 있는 길상사는 굉장히도 이뻤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길상사는 길상화 김영한(1916~1999)님이 대원각이라는 고급 요정(술집)을 운영하던 곳으로 노년에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 받아, 당시 시가 1000억원이 넘는 대원각을 시주하겠으니 절로 만들어주시기를 청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법정 스님이 10년간에 걸쳐 사양하시다 결국 1995년 받아주시게 되어, 처음에는 대법사라는 이름의 절로 시작하여 1997년 12월 길상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기부한 그녀는 길상화라는 법명만을 받았고, 그녀의 소원은 단 하나.이곳이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되어 그들 모두가 고뇌의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길상사는 대원각이던 시절의 건물을 있는 그대로 사용려고 하였다고 합니다.

사연이 아름다운 절 같습니다. 1000억원이 넘는 대원각. 결국 소유한다는 건 아무것도 아닌 거겠지요.
(저는 법정 스님의 책들 중에서 읽어본 책들도 있습니다만, 무소유를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법정 스님이 입적하시면서 자신의 책을 더 이상 출판하지 말아달라고 하셨기에, 사지 않았습니다.)

10월 말이라 조금은 쌀쌀했습니다. 봄, 가을, 초가을에 저기에 하루 종일 앉아서 책 읽고 싶습니다.

 절 내부입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건물들이 있습니다.

 절에서 산 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다양한 색깔의 옷으로 입혀진 나무들이 울창한 대한민국 가을은 언제봐도 이쁩니다.

역시 절 내부입니다. 주황색, 초록색의 나무와, 절, 그리고 하늘색의 하늘이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단풍과, 절이고요. 절 건물과 단풍, 하늘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았고요.

 시원한 물 한 컵 마시고 갔습니다.

역시나 절 내부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평화롭습니다.

 

내려가는 도중에 외국이 들어오더니 감탄사를 외치더군요.
"Wow, How beautiful~! very beuatiful~!"
외국의 church만 건물들이 웅징하고 멋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의 절, 산, 유적지도 우리나라 나름의 멋,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치는 계절마다 다른 느낌도 주지요.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시간을 내서 한번 즈음 방문해 보시고, 외국 친구들에게 소개해줄 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법정 스님의 말씀을 모은 것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여행이야기/국내여행  |  2012. 11. 25. 11:31



예술의 전당(반고흐 in 파리)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700
전화번호02-580-1300
지하철 3호선 예술의 전당역 (도보 10분)

안녕하세요? 죵미입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11월 8일부터 "반고흐전 in 파리" 가 하길래, 잠시 서울에 올라온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예술의 전당 풍경이고요. 아직 가을입니다. 바람이 많이 찹니다. 알록달록한 단풍이 굉장히 이쁩니다. 뒤의 초록과 양 옆의 건물과 잘 어울립니다.

 여기는 다른 건물이고요. 노랗고 빨간 단풍이 여기도 있습니다. (저 두 분이 또 나왔네요..;;)

표입니다. 15000원인데, 대부분의 작품이 유럽에 있는 것으로 유럽에 직접 가서 보는 비용을 생각한다면 결코 비싸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구경하고 나와서 찍은 사진 이고요. 저녁이라 독 사진은 못 찍겠더라고요. 사람들이 자꾸 찍어서. 저도 그냥 같이 찍어버렸습니다. ^^;;

느낌은, 반고흐전이 2번째이고, 예전에 르누아르 전도 가봤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는데요, 오늘은 조금은 느낀 것 같습니다. 같이 간 친구 덕분인 것 같기도 하고요. 친구가 말 해준 책에서 보던 그림은 다 똑같은 크기인데 실제로 보면 크기가 달라서 그 느낌도 다르다는 것을 친구 덕분에 느꼈고, 그리고 붓 터치가 이제는 조금 느껴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4번째 사진에 있는 그림을 실제로 보니 붓의 느낌이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을 보는 느낌. 그리고 반 고흐의 그림에 대한 제 느낌은 노랗고 주황색이 많이 들어가서 약간은 우울하게 느껴겼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해바라기> 같이 유명한 작품은 없지만,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즈음은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참고 : 토요일 오후 5시즈음에 갔습니다. 대기하는 사람은 저희 앞에 150~200명 정도, 30분 정도 기다렸고요. 오디오 가이드는 3000원인데, 스마트폰 어플(저는 안드로이드였는데, 아이폰도 될 듯 합니다.)로도 다운 받을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도 3000원이고요. 이어폰 들고 가면 오디오 가이드 대여한다고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나온 시간은 7시즈음인데, 그 때는 입장하기에 조금 한산하더라고요.

      여행이야기/국내여행  |  2012. 11. 18. 22:58



봉은사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73
02-511-6070
(2호선 삼성역, 7호선 청담역)

누군가 저에게 종교가 있냐고 물으면, 저는 보통 불교를 믿는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불교를 믿지만, 신앙심이 부족해 절에는 거의 다니지 않는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요즈음 마음이 심란해, 마음도 다스리고 신앙심도 키울겸 일요일을 이용해 절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다녀온 절은 삼성역 근처에 있는 봉은사입니다.

삼성역에 내려서 코엑스를 통해서 걸어 갔을 때 나온 곳입니다. 절 앞 쪽이 공사중이라서 이쁘지는 않습니다.

 정면입니다. 멀리 불상이 보이고, 나무가 우거진 게 좋습니다. 오른쪽의 건물은 댕강~ 하고 날려 버렸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정면인데, 노랗고, 빨갛고, 분홍 꽃들이 알록달록 아주 이쁩니다.

 좀 더 들어가서 찍은 것입니다.

국화 축제를 하고 있어서 이렇게 꽃들을 이쁘게 단장시켜 놓았습니다.

 불상이 잘려서 아쉽습니다. ㅜㅠ

그리고 11시 법문이 시작되어, 법문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사진은 그만 찍었습니다. 다른 불교 신자들에게 예의가 아닌 듯 했기 때문입니다.(물론 조금 찍긴 했지만요.)

법문은 요약하자면, 나는 소중한 존재이다. 나를 존중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 역시 나처럼 소중한 존재이니까 다른 사람도 존중하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도심에 있어서 조금은 쌩뚱맞지만, 그래도 도심에서 이런 조용한 분위기의 절을 찾고, 또 스님의 좋은 말씀을 듣는 것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나에 대해 반성하고 성찰하고, 다음에 시간을 내어 또 가야겠습니다.

      여행이야기/국내여행  |  2012. 10. 17. 02:09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 2-1
02-762-4868
평일 09:00~18:30, (성인, 1000원)
화요일 휴일

구리 동구릉과 함께 창경궁에를 가봤습니다. 지난 번 야간 개장 때 간 것이 인상적이어서, 낮에 꼭 가보리라 생각을 했고, 그것을 실천했습니다.  http://simjongmin.tistory.com/163
창경궁은 조선 9대 임금 성종이 창덕궁 동쪽에 세운 궁궐이라고 합니다. 창경궁 역시 임진왜란 때 불타올랐다가 광해군 때 재건, 그리고 일제 시대에 훼손되어 동물원, 식물원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1983년 부터 동물원은 이전하고 본래의 궁궐 모습을 되살리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문에서 바라본 서울대학교 암병원 입니다. 제 모교, 제 직장 한양대학교 병원도 암병원이 건물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들어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울긋 불긋하기를 기대하고 갔는데,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1~2주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생각이 납니다.

 뒤에 현대식 건물이 보여서 조금은 아쉽고, 나무가 서서히 옷을 갈아 입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창경궁도 건물 사이사이에 나무들이 울창하게 심어져 있으며 길이 그 사이로 예쁘게 나 있습니다.

춘당지 입니다. 이쁘게 찍어야 할 포인트를 잘 못 잡겠습니다. ㅠㅜ

 역시 춘당지 입니다.

중간중간에 옷을 먼저 갈아 입은 나무들도 보입니다.

 위에서 본 곳이구요.

 

오늘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가을에 들어서는 창경궁'입니다. (제 마음대로 이름 붙였습니다.) 

역시 야간 개장은 부분적으로만 했었습니다. 10월이 끝나기 전에, 가족들 또는 연인들, 아니면 친구끼리 창경궁에 한번 방문하는 것 어떨까요?

      여행이야기/국내여행  |  2012. 10. 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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