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길음역 (버스 있음), 02-3672-5945

안녕하세요? 심종민 입니다. 예전에 다녀온 길상사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을에 갔고요. 산 속에 있는 절이 울글불긋한 단풍에 둘러싸여 있는 길상사는 굉장히도 이뻤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길상사는 길상화 김영한(1916~1999)님이 대원각이라는 고급 요정(술집)을 운영하던 곳으로 노년에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 받아, 당시 시가 1000억원이 넘는 대원각을 시주하겠으니 절로 만들어주시기를 청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법정 스님이 10년간에 걸쳐 사양하시다 결국 1995년 받아주시게 되어, 처음에는 대법사라는 이름의 절로 시작하여 1997년 12월 길상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기부한 그녀는 길상화라는 법명만을 받았고, 그녀의 소원은 단 하나.이곳이 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되어 그들 모두가 고뇌의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길상사는 대원각이던 시절의 건물을 있는 그대로 사용려고 하였다고 합니다.

사연이 아름다운 절 같습니다. 1000억원이 넘는 대원각. 결국 소유한다는 건 아무것도 아닌 거겠지요.
(저는 법정 스님의 책들 중에서 읽어본 책들도 있습니다만, 무소유를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법정 스님이 입적하시면서 자신의 책을 더 이상 출판하지 말아달라고 하셨기에, 사지 않았습니다.)

10월 말이라 조금은 쌀쌀했습니다. 봄, 가을, 초가을에 저기에 하루 종일 앉아서 책 읽고 싶습니다.

 절 내부입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건물들이 있습니다.

 절에서 산 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다양한 색깔의 옷으로 입혀진 나무들이 울창한 대한민국 가을은 언제봐도 이쁩니다.

역시 절 내부입니다. 주황색, 초록색의 나무와, 절, 그리고 하늘색의 하늘이 어우러져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단풍과, 절이고요. 절 건물과 단풍, 하늘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았고요.

 시원한 물 한 컵 마시고 갔습니다.

역시나 절 내부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평화롭습니다.

 

내려가는 도중에 외국이 들어오더니 감탄사를 외치더군요.
"Wow, How beautiful~! very beuatiful~!"
외국의 church만 건물들이 웅징하고 멋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의 절, 산, 유적지도 우리나라 나름의 멋,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치는 계절마다 다른 느낌도 주지요.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시간을 내서 한번 즈음 방문해 보시고, 외국 친구들에게 소개해줄 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법정 스님의 말씀을 모은 것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여행이야기/국내여행  |  2012. 11. 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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