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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축구화 Air Legend Tiempo HG(265mm) (이하 에어레젼드)

한 동안 아디다스 축구화에 빠져있을 때였다. 나이키의 레이져라는 모델과 베이퍼라는 모델은 디자인에 개인적으로 별로여서 나이키 축구화를 멀리 하고 있을 때였는데,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서 나이키 축구화 티엠포 에어 레젼드라는 축구화가 세일을 한다고 하였다. 검색해보니까 박지성선수가 신는 축구화라고 하였다. 60%이상의 세일과 박지성 선수가 신는 다는 말, 그리고 호나우딩요를 뜻하는 R10이라고 써있는 것에 반하여 결국 구입을 하게 되었다.

축구화의 디자인은 사진처럼 금색바탕에 흰색축구화이다. 맨땅에서 뛰다보면 변(?ㅠ_ㅠ)색처럼 변해서 안 좋다고 한다. 신발 끈 부분을 살짝 덮어주는(부분은 보통 혓바닥이라고 표현하기도 함) 것도 마음에 들고, 힐컵도 무난하며 전체적으로 그냥 무난한 디자인의 축구화라고 생각한다. R10이라고 적힌 부분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무게는 260mm(스터드는 잘 모름.)가 320g정도라고 하니 또 이것은 무거운 HG이고 5mm더 크니 330~340g정도 나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실제로 내가 가지고 있는 축구화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었다.

착용감은 내 발볼이 약간(?) 넓은 편(9.2~9.5cm)인데, 앞쪽이 약간 끼는 것 빼고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다. 신발 안쪽의 깔창 밑에 에어가 있었는데, 이것 때문인지 쿠션감이 굉장히 좋았다. 발 볼 부분은 신으면서 늘어나 좋아질꺼라 생각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시하는 찰 때 느낌은 캥거루 가죽 특유의 느낌이 있었다. 이것하나만으로도 마음에 드는 축구화였다. 앞의 두 축구화(파티크, K777-KC)처럼, 발등으로 찰 때의 느낌이 좋았다. 공을 찰 때, ‘터엉~!’ or ‘파앙~!’하는 느낌, 차는 감촉이 발에 전달되는 느낌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스터드 부분은 나이키 축구화의 스터드가 ‘지우개’라고 들은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신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경기를 오래, 심하게 뛰어서 그런지 몰라도 2~3번 신었는데 확실하게 단 표시가 난다. 비슷하게 신은 파티쿠나 K777-KC보다 더 닳은 느낌이다. 같은 HG임이도 불구하고 말이다. 스터드의 내구성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나이키에서는 왜 발볼을 넓은 사람을 위한 모델이 나왔으면 좋을 것 같다. 그만큼 발볼이 약간 끼는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만족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발볼이 끼어서 오래 경기를 하면 발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쿠션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에어 레젼드2가 나와서 싸게 풀린 에어 레젼드, 에어 레젼드3가 나오면 에어 레젼드2를 구입해 보든지 해야겠다.

      사는이야기/축구  |  2007. 12. 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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