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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싸게 구하게 된 최고급 축구공 공인구들, 기념으로 사진 한번 씩 찍어봤다.
결국 내 손에 남은 건 키카(kika)의 뫼비우스 토네이도뿐이지만 말이다.

 참고로 축구공은 정말 많은 회사에서 만들어서 공인구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비록 여러 리그와 큰 경기에서 쓰이는 것은 아디다스와 나이키뿐이지만 말이다. 우선 험멜(hummel)에서 만드는 축구공(air pos인가.)도 우리나라 2부리그 급인 N리그에서 쓰이고, 영국 FA컵은 자국에서 축구공으로 유명한 mitre에서 만든 Ultimax라는 공을 대대로 쓴다. 푸마(puma)에서도 축구공을 만들고, 디아도라(diadora)에서도 축구공을 만들고, 지금은 나이키로 넘어갔지만 엄브로에서도 축구공을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도 키카에서 만들고, 스타(star)에서도 만들고, 낫소(Nassau)에서도 만든다. 그 외에도 굉장히 만을 것 같지만 오늘 소개할 공은 3가지 아디다스의 팀가이스트, 나이키의 토탈 애로우90 2, 키카의 토네이도 뫼비우스이다.


우선 아디다스의 팀가이스트(Team geist).

 정말 마음에 드는 공이었다. 피버노바 나왔을 때, 동그란 모양의 무늬가 아니어서 충격이었는데, 이것은 가죽구조도 달려져서 또 충격이었다. 오각형, 육각형 모양이 아닌 축구공, 그렇다고 축구공이 안 좋은 것도 아니었다. 실제로 만져보고 가볍게 차 본 결과 아주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공이다. 공 가죽의 촉감이 매끈매끈 한 것이 좋았고, 탄력성도 좋았다. 발로 찼을(집에서 가볍게, 리프팅 정도) 때의 느낌도 정말 좋았다. 유로2008 공인구 유로패스가 나와서 가격이 떨어지면 하나 사둘 생각이다.

그리고 나이키의 토탈 애로우90 2(total aerow90 2)

 전혀 생각도 없었는데 어쩌다가 구하게 된 토탈애로우2, 촉감은 부드러운 것이 신기하였고, 탄력성도 좋았다. 세게 찬 것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팀가이스트에 비해서 찰 때 발이 쏙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약간은 덜했다. 토탈 애로우2도 굉장히 좋은 공이었고, 마음에 들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금 내 손에는 없다. -_-;


마지막으로 쓰게 된 키카의 뫼비우스 토네이도.

 개인적으로 축구공 가죽의 느낌이 부드러운 토탈 애로우90 2보다는 팀가이스트가 마음에 들었고, 키카 매장에서 뫼비우스 토네이도의 느낌이 그나마 팀가이스트와 비슷했기에 뫼비우스 토네이도를 사기로 결심하고 인터넷(-_-;)으로 주문하였다. 그러나 온 것은 뫼비우스 리퍼블릭(29000원 짜리.)! 한 번 좌절해주고, 반품하고 다른 판매자한테 구입하였다.(-_-;) 공망이 따라 온다길래, 상자를 열었더니 없다. 자세히 살펴보니 수박용 끈망.ㅠ_ㅠ, 아무튼 뭐 공은 제대로 왔으니 말이다.
 이리저리 만져보니 마음에 든다. 촉감도 매우 마음에 들고, 탄력성도 팀가이스트로 토탈 애로우에 비해 그렇게 뒤지는 것 같지 않았고, 개인적으로는 매우 미세하게나마 차이점을 느꼈다. 리프팅을 해 본 결과 공이 팀가이스트나 토탈 애로우에 비해 아주 약간 딱딱한 것 같았다.(http://simjongmin.tistory.com/24 글(축구공 구입에 관하여)의 댓글에 적힌 http://www.joons.net  의 Joon(kdyei)님이 약간 단단하고 한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팀가이스트와 토탈애로우는 잔디용이니 탄력이 좋아야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맨땅에서는 잘 튀는 탱탱볼 같아서 오히려 별로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키카 뫼비우스 토네이도는 그것을 감안했는지는 몰라도 맨땅에서 차도 그렇게 탱탱볼 같지 않았고, 오히려 매우 적당했다. 우리나라처럼 맨땅 운동장이 많은 환경에서는 정말 추천할 만한 공이라 생각된다.

기회가 된다면 스타 폴라리스3000이나 낫소의 프리미엄 태극도 굉장히 써보고 싶다. 분명 좋을테니까.

      사는이야기/축구  |  2007. 12. 8. 00:14



이번에 축구공을 구입하였다. 전에 샀던 것이 4~5년 되었고, 축구화를 구입하면서 이것저것 눈이 가게 되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전에 것이 쓰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지만, 좋은 공을 차보고 싶다는 욕망에 구입하게 되었다.
팀가이스트 베를린을 구입하였는데, 상태가 좋지 않고 비싸게 주고 샀더니 도저히 못 찰 것 같아서 그냥 팔았고, 이번에 나이키 공인구 토탈 애로우2 와 키카 뫼비우스 토네이도 중에 고민 중이다.

물건을 살 때는 고려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가격이다.
축구공도 비슷할 것 같다. 그리고 구입하는 연령대가 학생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가격별로 크게 10만원 이상. 5~7만원, 3~4만원. 3만원 이하로 나누어 보려고 한다.

10만원 이상.
10만원 이상 주고 살 것이면 그냥 아디다스나 나이키 공인구(= 공식구= (official) match ball)을 사면 된다. 정가는 15만원정도이지만, 20%세일 하는 곳 가면 12만원에 구할 수 있으면 몇몇 제품은 10만원에 구할 수 있기도 하다. 나이키 공인구로는 요즘 토탈90 애로우2가 있고, 아디다스는 2006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와 챔피언스 리그 공인구 피날레가 있는데, 팀가이스트만 기회가 되어 만져 보았는데, 정말 괜찮았다. 두 제품 큰 차이는 없다. 그냥 디자인 보고 마음에 들면 산다.

5~7만원.
그럼 10만원 이하의 공, 티비 경기에서 볼 수 있는 공은 못 사지만 그에 못지 않은 공도 많이 있다. 낫소의 프리미엄태극(69.000원), 스타의 폴라리스3000(65.000), 키카의 뫼비우스 토네이도(59.000원), 험멜의 에어포스(65.000원)가 있다. 5~7만원이면 구할 수 있다. 싸게 사면 52000원까지도 살 수가 있다. 이 가격대로 아디다스나 나이키 공을 사느니 이 공들이 훨씬 나을 것이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공 보급형 한 번씩 사서 써봤는데, 별로였던 경험이 있다. 그 이후로는 아디다스나 나이키 보급형보다는 우리나라 상표(험멜은 아니지만)의 공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5~7만원대로 나이키나 아디다스 공을 사고 싶다면 나이키 Geo 머린베이퍼(2002~2004년 쓰던 공인구)가 지금(2007.11.6) 옥션에 약 6만원에 팔고 있다. 아디다스는 지금은 없다.

3~4만원.
이 가격대는 대부분 스타 폴라리스2000(35000원까지 구할 수 있는 듯.)을 추천하는 것 같다. 이 가격대 아디다스나 나이키는 정말 추천하지 않는다. 실은 내가 쓴 아디다스 나이키 보급형이 이 가격대이다. 그냥 그랬다. 스타 프로챔피온이 더 나았다. 지금은 폴라리스2000이 나왔으니, 폴라리스 2000을 추천하는 것이다. 잘 찾아보니까 낫소의 프리미엄태극도 3만원대로 살 수가 있다.

3만원 미만.
100원 더 주고, 피리미엄 태극(3만원)을 추천한다. 그래도 3만원 미만 제품을 찾는다면, 마침 옥션에 키카 뫼비우스 피어스(정가 45,000원)짜리 29,900원에 팔고 있다. 그 낮은 가격대를 찾는다면 스킬볼(작은 공)을 사서 연습하다가, 좋은 공들고 있는 친구랑 같이 축구하는 게 좋다. 농담이지만, 그만큼 좋은 공을 사면 썼으면 좋겠다는 것에서 쓴 것이다. 그리고 낫소 돌파 태극도 2만원 대로 구할 수 있는 공 중에 나은 편이다. 다만 돌파 태극은 물을 잘 먹으니, 비오는 날, 젖은 땅에는 절대 삼가라고 하였고, 폴라리스1000도 정가는 4만원 정도 하지만 싸게 구하면 2만원 후반대로 구할 수 있다고 하니 폴라리스 1000도 괜찮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이거나 축구를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 3~4만원 대 가격의 공을,
두번째이거나 좀 좋은 공을 차보고 싶으면 5~6만원 대의 공이 나은 것 같고,
10만원 이상의 공인구는 글쌔..
너무 비싸서, 쉽게 추천하지는 못 하겠다.

언급한 공 이외에도 좋은 공이 많지만, 적어도 위의 공을 사고 큰 후회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단, 3~4만원대의 공으로 팀가이스트, 토탈 애로우 급의 공인구를 바라면 안 된다.
그리고 맨땅에서 덜 까지는 공은 없다. 물론 조금 더디게 까질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에 겉디자인, 코팅은 까지게 되어 있으니, 어느 공 하나를 사서 열심히 차고 놀면 되지 않을까.

      사는이야기/축구  |  2007. 11. 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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