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 저/이영철 그림
쌤앤파커스
2012.01

안녕하세요?
심종민입니다. 책 후기는 오랜만에 쓰네요. 1주일에 1권은 어떻게든 읽고 있는데, 독후감 까지는 못 쓰고 있네요. 다른 사람들도 1달에 책 2권은 읽었으면 합니다. 제가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과 권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몇 안 되는 강요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독서입니다.

약 1주일 전에 고등학교 친구 결혼식 때문에 모임이 있었고, 그 중 한 친구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지방에 사는 친구였는데, 서울로 무슨 시험을 치러 왔다고 합니다. 4~5명씩 면접을 보는 시험이었는데, 대기실에서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하더라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저는 별로 이상한 것을 못 느꼈는데, 친구는 그 삭막한 분위기가 너무 싫더라고 하더군요. 부산에서 그런 면접이 있으면, 대기실에서 서로

"어디에서 오셨어요..??"
"어디에서 근무하세요..??"
"근무 환경은 어떠세요..??"
"여기 지원하게 된 이유는 뭐에요..??"
"혹시 다른 것 하시는 것 있으세요..??"

이런 식으로 처음 보더라도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냥 조용히, 다들 자기 볼 것 보거나 다기 할 일 한다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저도 모르게 인식하고 있던 것들이 느껴지더군요. 경쟁사회라서, 주변 사람이 모두가 경쟁자니까. 그런 것 같다. 라고 말하니 친구도, 그제서야 약간 동의하더군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그런 복잡하고 바쁜, 그리고 경쟁이 치열한 현대의 우리 나라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번 즈음은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그런 면접 시험에서 옆 사람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것 한 두개 더 가르쳐 준다고 해서 자기가 그 면접에 떨어질까요..?? 오히려 그렇게 만난 사람이랑 인연이 되어서 인생에 더 도움이 되는 일이 더 많지 않을까요..?? 그렇게 바쁜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종종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자는 내용입니다.

좋은 내용이 아주 많은데요. 직접 한 번 읽으셨으면 좋겠고요. 베스트 셀러이기 때문에 주변에 가진 사람도 많으니 빌려서라도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책의 마지막에 나와 있는 기도문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종교를 떠나 아주 좋은 기도문 같고요. 이 책을 읽은 이 후 저도 아침 저녁, 아니면 하루에 1번이라도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3~4페이지 되는데요. 지식 재산권에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자애편-

1.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치여 상처받았던 나를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 당하면서 가슴 아팠던 나를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좀 부족해 보일 수 있어도
나는 지금 이대로의 나를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좀 부족해 보일 수 있어도
나는 지금 이대로의 나를 사랑합니다.

2.
몸아, 참 고맙다.
몸아, 참 고맙다.
내것이라고 당연히 여기면서 막 쓰고 살았는데
네가 있어서 이 생에서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우는구나.
몸아, 참 고맙다.
몸아, 참 고맙다.

마음아, 참 고맙다.
마음아, 참 고맙다.
네가 힘들다고 해도, 내가 바쁘다고 무시하고 살았는데
네가 있어서 이 생에서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우는구나.
마음아, 참 고맙다.
마음아, 참 고맙다.

3.
나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나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남들은 모르는 나의 상처가 다 치유되기를
남들은 모르는 나의 상처가 다 치유되기를

나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나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나만 아는 아픔들이 다 치유되기를
나만 아는 아픔들이 다 치유되기를

그를 용서할 수 있기를
그를 잊고 내 삶을 살아야 하니까
그를 용서할 수 있기를
그도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
그를 용서할 수 있기를
그를 미워하면서 나 스스로를 괴롭혔던
나 자신 또한 용서할 수 있기를

내가 행복해지기를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기를

- 타애편 -

당신께서 건강해지시길.
당신께서 건강해지시길.
당신께서 편안해지시길.
당신께서 편안해지시길.
당신께서 행복해지시길.
당신께서 행복해지시길.

어디를 가나 항상 보호받으시길.
어디를 가나 항상 보호받으시길.
어디를 가나 인정받으시길.
어디를 가나 인정받으시길.
어디를 가나 사랑받으시길.
어디를 가나 사랑받으시길.

당신의 원이 다 이루어지시길.
당신의 원이 다 이루어지시길.

내 삶이 조금이라도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것은,
당신이 계셔서입니다.
고마웠어요.
정말로 고마웠어요.

그리고 지금도 내 곁에 있어주어서 고마워요.
떠나지 않고 내 곁에 있어주어서 고마워요.
내 편이 되어 주어서 고마워요.

부디
어디를 가나 항상 보호받으시길.
어디를 가나 항상 인정받으시길.
어디를 가나 항상 사랑받으시길.
가슴속 깊은 원이 꼭 이루어지시길.

 

      취미이야기/책, 만화  |  2012. 11. 24. 11:30



심종민's Blog is powered by 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