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1, 2. (박경철 지음, 리더스 북)

여기저기 베스트 셀러로 등극하고, 주식에 관해서도 유명한 시골 의사 박경철 선생님의 자신의 경험담과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를 담은 책.
충격적인 이야기도 있고,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고,
화가 나는 이야기.
그 와중에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도 있다.

의사라는 직업의 장점. 다른 많은 사람의 절실한 경험을 같이 하게 되면서 인간의 희로애락을 정말 풍부하게 맛볼 수 있다는 것. 예전부터 느꼈지만 짜증내고 화내고, 진료를 아주 값싸고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일부 환자들 때문에 잊게 된 소중한 것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 책이다.

자신의 경험담을 어떻게 그렇게 잘 풀어냈을까. 신기한 사람이다. 경제에 관해서 칼럼도 쓰고, 여기저기 강연도 다니고, 그리고 병원도 운영하고. 그만큼 힘들고 노력도 많이 했겠지.

아무튼 책은 단편의 이야기가 모여 2권을 만들었다. 한 편 한 편 모두 술술 읽어내려 갈 수는 있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은 이야기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이야기.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몇몇 이야기들의 내용을 담고 싶지만, 어느 이야기도 가벼운 것이 없고 고를 수가 없다. 세상에는 정말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고, 그 와중에도 밝고 따뜻하게 사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느끼보자.

단,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읽으면 낭패다. ‘저 사람은 버스(나 지하철) 타면서 왜 울고 난리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취미이야기/책, 만화  |  2008. 10. 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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