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훈련소 이야기(4주 군사훈련) - 4일째. 일요일 : 첫 종교활동

훈련소 들어온 후 첫 일요일이다. 즉, 첫 종교활동이 있는 날이다. 나는 불교를 선택해서 갔다. 특별히 종교가 있지는 않지만, 어릴 적에 부모님 따라서 절에 종종 다녔기 때문이다. 우리 중대에서 불교를 신청한 훈련병끼리 모여서 갔다. 모여서 갈 때도 제식을 하면서 갔다. 훈련소 안에 있는 법당에 가서 스님의 좋은 말씀을 들었다. 불교에도 이런 것이 있는 줄은 몰랐다. 어릴 적에는 절에 가서면 절만 하고 왔던 기억이 있었다. 많은 훈련병들이 엎드려 자서 아쉬웠다. 불교의 간식은 빵1개와 음료 1개였다. 기독교는 초코파이 2개에 핫브레이크에 이것저것 주던데.. 그래도 원불교는 초코샌드1개에 캔커피 1개였으니..
오후에는 개인 정비 시간이었다. 어제 찍은 사진을 사진기사가 실수로 지워서 다시 찍는다고 하였다. 옷 갈아입는 게 가장 귀찮은데, 허허.
저녁에도 종교 활동을 갔다. 저녁에는 불교는 영화를 보여주었다. 시간 관계 상 반 밖에 못 봤다. 다음 주에 또 오게 만드는 기술이 있는 불교이다. 저녁에도 간식을 주던데 초코파이2개에 레몬쿨을 받았다. 히히. 천주교는 드림파이 1’통’을 받아왔다. 허허. 부활절이라나 뭐라나.. 미리 알았어야 했는데..흙흙


육군 훈련소 이야기(4주 군사훈련) - 5일째. 월요일 : 실내 경계 교육

오늘은 실내 교육이 있는 날이다. 이제부터 훈련을 본격적으로 받는 듯 했다. 경계라는 것에 대해서 실내 교육을 했다. 어렵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옷을 제대로 갖춰 입고 준비를 한 상태에서는 막상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우리 나라와 북한의 군에 대해 약간씩 배웠는데, 자세한 것은 국가 기밀 사항이라 여기에 실을 수가 없다. (사실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딴 것보다 계급 체계가 다른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분대장님들의 예절 교육을 하였다. 그리고 오늘 역시 일과 끝.

      사는이야기/옛날이야기  |  2008. 11.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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