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환송회(2008/02/15)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 해요
(졸업식 같은 헤어짐을 주제로 하는 행사마다 떠오르는 노래..)
남들 하는 것 따라하는 것이 좋다며, 주위의 여러 사람들이 말렸던 공중 보건의. 그렇게 때문에, 다른 졸업생들과는 다르게 졸업식이 ‘안녕’으로, ‘안녕’이 헤어짐으로 느껴진다. 물론 위 노래의 가사처럼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라, 3년 뒤에 다시 만나겠지만.
만나는 것이 있으면 헤어지는 것이 있는 법, 만남이 헤어짐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 너무 싫다. 초등학교 때 전학가는 것도 싫었고, 중학교 때 졸업하는 것도 싫었다. 고등학교 때는 우리 학교 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전근가는 것도 싫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학년 애들 조기 졸업하면서 헤어지는 것도 싫었고, 1년 위 선배님들 졸업하는 것도 싫었다.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후배들, 선생님들, 학교랑 헤어지는 것도 싫었다. 그나마 대학은 중학교, 고등학교와는 다르게 6년이라서 좋았는데, 이제는 그 6년도 지나버렸다.
입학해서부터 너무나도 고마운 사람들,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준 부모님.
진주 향후회 대장님(?)이신 정파종 교수님부터 시작해서 여러 교수님과 선생님들, 선배님들, 그리고 친동생 같은 후배들.
여행으로 동아리 졸업생 환송회 가지는 못 했지만, 입학할 때부터 여러모로 도와주신 여러 선배님들, 같이 졸업까지 달려온 동기들, 그리고 친동생 같은 후배들.
모든 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고 싶지만, 개인 신상 정보를 위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유_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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