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입니다. 벌써 2007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이번에 다룰 주제는 수면 위생(sleep hygiene)입니다.
저도 평소에 잠을 자지 못 하는 편인데, 잠을 자지 못 하는 분들에게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책에 있는 내용을 실어보았습니다.
수면 위생(sleep hygiene), 누가 말을 지었는지 이상하기는 한데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네요.
아무튼 수면 위생은 건강한 수면을 위한 것입니다.
어쩌면 상식으로 대부분 알고 있는 것이겠지요.

수면 위생
1. 아침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2. 커피 등 카페인 함유 식음료를 끊거나 적어도 오후에는 금한다.
3. 담배를 줄이거나 끊는다.
4. 시장해서 잠이 안 오면 간단한 군것질을 한다.
5. 침실의 온도와 소음 정도를 적절하게 조절한다.
6. 침실에서는 회사 잔무처리와 같은 골치 아픈 일거리를 벌이지 않는다.
7. 취침시간이 너무 길면 오히려 불면증에 걸릴 수 있다.
8. 매일 규칙적으로 적절한 양의 운동을 한다.
9. 수면제나 진정제를 장기 복용하지 않는다.
10. 술을 줄이거나 끊는다.
(그 외 : (길게) 낮잠을 자지 않는다. 책에는 없는 내용)

덧붙이자면, 2번은 개개인마다 감수성의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의 감수성에 따라 잘 조절해야 합니다.
4,5번처럼 의대에서 배우는 것들이 ‘간단히’, ‘적절하게’ 등 애매한 말이 많습니다. 간단한 군것질, 귤 같은 과일 1~2개, 우유 1잔 정도 이겠고,
온도와 소음, 춥지도 덥지도 않고(이것 역시 애매한가요?), 소음은 없을 수록 좋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고요하면 안 되겠지요.
7번은 취침시간은 7~8시간이 알맞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 사람마다 다르니 스스로 조절하기 바랍니다.
8번은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되지만 너무 늦은 시각, 적어도 2~3시간 전에 운동을 해야겠지요. 운동함으로 온 몸이 기능이 항진되어 오히려 잠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후 안정을 취해야하겠지요.
9번은 불면증에 너무 시달리면 수면제나 진정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렇게 장기복용하지 말라고 하지요.

저 같은 경우 술, 담배를 별로 안 해 모르겠고, 1번과 8번은 직접 해보니 도움이 되는 듯 하였고,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낮잠을 ‘많이’ 안 자는 것과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한 듯 합니다.
모두 건강한 수면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다음 주(?)부터는 약간(?)은 무거운 주제로 가볼까 합니다. 부담감이 굉장히 많지만.
12월 마무리, 준비를 잘 해서 남은 한 달 알차게 보내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 신경정신의학(중앙문화사, 대한 신경정신의학회편, 제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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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이야기/의학상식  |  2007. 12. 2. 22:26



세상이 살기 좋아지면서, 필요 열량보다 많이 먹게 되면서 몸에 남은 열량이 축적되기 시작했는데, 비만(Obesity)는 지방 조직이 과하게 있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몸의 지방조직을 일일이 측정할 수 없기에 비만 지수로 avarage weight table과, ideal body weight table, 그리고 가장 많이 쓰이는 body mass index(BMI, 체질량지수)를 쓴다. 오늘은 여기서 체질량 지수에 관해 다루려고 한다.

이미 유명해져서 많이 알고 있겠지만 체질량 지수(BMI)는 체중/키^2(kg/m^2)가 된다. 예를 들면 키가 177cm이고, 체중이 72kg이라면 72/1.77/1.77약 23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해리슨 내과학 교과서(16판)과 WHO(세계보건기구)의 기준에 따르면 BMI에 따라서 저체중, 정상, 과체중 비만(1단계), 비만(2단계)로 나누는데 그 수치를 각각 알아보면
저체중       <18.5
정상         <25
과체중       <30
비만(1단계)  <35
비만(2단계)  <40
비만(3단계)  >=40
으로 나누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나 한국은 서양사람처럼 체구가 크기 않기 때문에 정상은 23까지, 과체중을 25까지로 봐야한다는 말도 있다. 그러면 25이상이 비만이 되겠다. 그러면 25이상이 비만이 되겠다. 즉, 매우 엄격하게 되는 것이다.(정확한 참고문헌을 못 찾겠습니다.)

또한, 운동하는 사람은 근육양이 많아서, 딱 맞게 적용할 필요도 없다.
한국의 이상적인 BMI지수는 남자에서는 22, 여자는 21이라고 한다. (이것 역시 정확한 참고문헌을..;)

비만과 관계된 질환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골관절염, 각종 암 등 많은 질환과 관련되어 있다.

(무엇인가 참 부족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음.. 쓰려고 하면 엄청 많고, 간단하게 쓰자니 ‘의학’ 상식이 아닌 ‘일반’ 상식이 되어버리고. 무엇을 좀 더 보충하면 좋을까....)

      사는이야기/의학상식  |  2007. 11. 20. 22:55



나는 고등학교 때, 의사나 한의사가 되면 모든 병에 대해 알게 되고, 아픈 사람을 낫게 할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리고 인체에 대해 모두, 아니 적어도 많은 것을 알게 된 줄 알았다.
그래서 일반적인 지식, 상식, 인체에 대해 알게 되는 것으로 알았다.
어떻게 하면 키가 더 클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근육이 더 생기고,
감기를 안 걸리게 하는 법,
등 이러한 것을 알게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 했다. 의학이라는 것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것은 아니었다.
우선 사람 인체에 대해 기본 적인 해부, 생리, 생화학, 조직학 부터 병리학 까지
기본적인 내용만 해도 엄청 많았다.
물론 굉장히 많이 공부하고 생각해서 응용한다면 내가 원하는 것들의 어느 정도는 알게 있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공부를 싫어하는 나로서는....OTL

그래도 공부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배우게 되면서 미미하지만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병에 대해서는 적어봤자 도움도 안 되고 해서 그냥 일반적인 상식,
의학 지식이라기 보다는 의학 상식에 다루려고 하였다.
의학 상식, 건강 상식, 건강하게 살자 등 많은 제목을 생각해 보았다.
의학 상식이라는 거창한 이름, 부담스럽고 책임을 지지 못할 것 같았다.
아무 것도 모를 때는 무식한 게 용감하다고 막 썼지만, 알면 알게 될수록 자신감이 없어졌다.
그래서 살짝 꼬리를 내려 이름을 바꿀까 생각을 해 보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쓸 생각에 그냥 의학 상식이라 유지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의학이라는 특성 상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없기에 이 글을 읽고 이 글을 참고해야 하지 맹신하면 안 된다.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는 알아두면 좋을 것 같으면 알아두고, 아니면 그냥 이런 게 있구나 수준에서 끝내도 된다.

첫번째이야기는 가볍게 시작하려 ABO혈액형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ABO혈액형은 맨델의 유전법칙을 따른다.
ABO혈액형이 맨델의 유전법칙을 설명하고 이해하기 쉬운데, 맨델의 유전법칙이란
유전자는 염색체에 있는데, 염색체라는 것은 46개, 23쌍으로 이루어져 있다.
ABO혈액형 유전자는 쉽게 설명하자면 각각 a, b, o라는 유전자가 있고,
a와 b유전자는 o 유전자에 우등(?)하여 a와o, b와o 유전자가 짝을 짓게 되면 각각
A형, B형이 되게 되고, oo유전자가 짝을 지었을 때만 O형이 되게 된다.
단 a와 b유전자는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어 a와 b유전자가 짝을 짓게 되면 ab형이 되는 것이다.

이런 모두 알고 있는 것을 설명하려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모두 알고 있는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를 위한 것인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첫번째, 그럼 O형 남자가 AB형인 여자와 결혼하여 AB형 아이가 태어났다.
그러면 그 아이는 그 부부 사이의 아이가 아닌 것인가?

두번째 AB형 남자가 O형인 여자와 결혼하여 AB형 아이가 태어날 수 있을 것인가?

첫번째 이야기는 그 아이는 그 부부 사이의 아이일 수 있다.
그리고 두번째 아이 역시 AB형 아이가 태어날 수 있다.
맨델의 유전법칙에 따르면 불가능할텐데, 어째서 그런 것일까?
그것 바로 cis-AB라는 유전자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cis-AB와 o 유전자가 있으면 AB형으로 나오게 된다.

첫번째 부부에서 여자가 cis-AB를 가지고 있다면 아이는 AB형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두번째 부부 마찬가지로 남자가 cis-AB를 가지고 있다면 AB형 아이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첫번째 이야기의 남자 주인공이 되었을 때,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고 있다면 고민할 필요도 여자를 의심할 필요도 없다.
여자일 때도 마찬가지이다. 남편에게 미리 말할 수도 있고,
이런 경우 가족력이 뚜렷하기 때문에, 미리 확인을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두번째 이야기의 부부 같은 경우, 아이가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당황하지 말고,
그러한 가족력에 대해서 알아보면 될 것이다.

물론 cis-AB유전자가 굉장히 적은 비율로 존재하기 때문에 자기가 AB형이라고 해서
혹시 나도 cis-AB형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많은 도움이 됐나요..??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굉장히 적은 것으로 알기에..썩 그다지..-_-;;
그래도 나름 흥미로울 꺼라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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