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깜박하고 하지 못 한 이야기 중에 하나.
걷기 다이어트에 관한 글을 보았는데, 여기서 구체적인 방법, 과정 등 나와 있는 게 중요한데,
동기가 생기게 되고, 어떻게 해야 될지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언제부터 살이 빠지는지,
빠진다면 얼마나 빠지는지,
전과 후는 어떻게 변했는지,
중간 과정은 어떠한지.
그러한 것들이 있으면 따라하면서 나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잘 못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고 피드백이 되게 된다.

물론 살을 빼는 방법에는 1가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십, 수백 가지가 있을 수 있고, 사람은 모두 똑같을 수 없기에 그 방법들을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없다.
따라서 구체적인 방법을 보면서 큰 틀을 맞추되, 자기에게 맞게 변형시키면 되는 것이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한 [섭취 열량<소모 열량]의 공식에는 맞아야 한다. 이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1~2주일 해보고 살이 빠지는지 안 빠지는지 보면 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대 10일 해보고 살이 안 빠진다면 [섭취 열량<소모 열량]을 못 맞춘다는 것이다. 10일이라는 것이 어떤 과학적인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 상 그러하다.

나는 80일(85일?) 정도 하였는데, 이 기간 동안 술은 3~4번, 운동 빠진 적은 한 번도 없되, 2~3일은 정말 시간이 없어서 30~40분만 한 적도 있었다. 비오는 날은 우산 쓰고 걸었다.(-_-a)
그렇게 해야 살이 빠진다는 생각에 미친 척 하고 했는데, 비오는 날에 우산 쓰고 운동 걷는 사람도 꽤 있었다.(-_-a)
처음부터 갑자기 많이 하면 힘들어서 지치고 그만두게 될 가능성도 높고 몸에 무리도 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걷기 50~60분, 팔굽혀 펴기 10회, 다리 올렸다 내리기 10회부터 시작했다.

방법에 관한 중요성에 관해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고등학교 동문회를 하는데 불과 1~2년 전에 볼때만 해도 좀 많이 살이 쪘던 아이가 확 빠져서 왔다. 모두들 놀라고. 걔도 운동하면서 살을 뺐단다. 자신도 하는 말이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쉽게 뺄 수 있었다고 하였다. (그럼 고등학교 때는...-_-;;)

내가 살을 확 뺀 모습을 보고 아는 누나 역시 시도를 하였으나, 자기는 도저히 못 하겠다고 하였다. 20일 정도 하다가 생리를 하게 되면 그 2~3일은 도저히 못 하겠다고 하였다. 이 부분은 여자가 아니라서 어떻게 극복해야 될지 모르겠다. 실제로 경험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라서 함부로 말을 하지 못 하겠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생리가 끝나면 다시 하면 될텐데, 의지가 약한 거 같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흐름이 끊겨 보지 않아서 나는 그 상황을 어떻게 설명을 못 하겠다.

내가 80일 정도를 하면서, 첫 2주가 힘들어서 그렇지 2주 동안 매일 하고 며칠 연속하고 있다고 기록을 했더니, 그 다음은 내가 과연 언제까지 할 수 있는지 오기가 생겨서 계속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걸으면서 살을 뺀 방법 자체도 좋은 선택이었던 것이 달리기를 할 때처럼 힘들지 않았다. 무슨 이야기냐면 3년 전에 달리기를 할 때는 나갈 때마다 힘들어서 끔찍했는데, 걷기는 힘들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나갈 수 있었다.

나에게 맞았던 이 걸으면서 살빼기. 요즘 살 빼는 방법이 많이 소개가 되고 있지 않은가. 요가도 있고, 줄넘기, 수영,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방법은 많다. 남이 한 방법을 보고 참고하되, 100% 따라 해도 되고, 여건이 되지 않으면 약간은 변형시켜도 된다. 어차피 중요한 것은 [섭취 열량<소모 열량]과 그것을 매일 실천하는 의지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즐겁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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