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목은 English through picture이다. 책 서두의 일부를 옮겨 보면,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이 책은 1945년 출간된 뒤 40개국 이상에서 출판된 베스트셀러이자, 가까운 일본에서도 30년 이상 사랑받고 있는 책입니다. 시간이 흘러 세상은 변해도 이 책은 가치는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 중략-
리처드는 이렇게 오랫동안 영어를 가르치면서 '모국어 간섭 없이 영어를 배우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 많은 실험과 연구를 통해 단계적 직접법이란 학습법을 만들게 되었고, 그 학습법을 기반으로 이 책은 탄생하였습니다. -중략-
세상에서 가장 쉽고 간단이 영어를 끝낼 수 있는 책으로 평가받는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깜짝 놀라실 겁니다. 한글 해석은 하나도 없고 오로지 영어 문장과 그림만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영어와 그림을 보며 책장을 넘기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한 번 더 놀라게 될 겁니다. -중략-
영어 공부를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은 아주 특별해 보일 겁니다. 문법, 단어, 발음을 몰라도 말하기, 듣기, 읽기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혼자서도 충분히 끝낼 수 있으니 더욱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죠. -생략- "

1. basic, 2. advanced- speaking, 3. advanced - reading, 이렇게 3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권을 약 한 달간 붙들고 있었던 것 같다. 약간 게을러서 좀 더 오래 본 것 같다. 책 서두에 있는 말이 꽤 공감이 간다. 물론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약간은 과장은 아닌가 싶다. 아직 1권만 봐서 100% 확신할 수 없지만.

책을 보고 내가 느낀 장점은 우선 첫째로는 한글이 없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죽은 언어를 해석하고 번역하는 영어공부법이 살아있는 영어를 공부하는 데는 거의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에 한글이 없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그러면서도 한글이 없지만, 그림이 있어 시각적으로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다. 영어를 한글로 바꿔서 저장하는 게 아닌, 영어 그대로 저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쉬운 단어 I, You, 이렇게 쉽게 시작할 수 있기에 누구나 쉽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 물론 단어나 문장 구조로만 보면 매우 쉬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별 거 아니라 생각할 수 있다. 또 그렇기에 쉽게 질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 보려고 하는 학생 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 권하고 싶다. 내가 아직 제대로 된 결과를 내지 못 해 이 책으로 공부해서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된다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문법 암기, 어휘 번역 식의 공부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물론 그냥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 손으로 쓰면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눈으로 보고 입으로 따라 말하면서 그것을 몸에 익히면서 해야 한다. 책 표지에 있듯이 영어 한 달만 다시 해보길 바란다.

      취미이야기/책, 만화  |  2008. 11. 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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