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는 할수 있어.”와 “나는 안 되.” 중 어떤 말을 더 자주 하는 사람일까?
생각해 보면 예전의 나는 후자의 말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아니다.)

이 책은 국제 멘사협회의 회장을 지낸 빅터 세리브리아코프와 오프라 윈프리 쇼에 나온 트레이시라는 두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IQ테스트에서 173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았지만, 담임 선생님의 편견과 실수로 73이라고 알게 된 빅터. 17년 동안 자기 IQ는 73이라고, 그리고 바보라고 믿고 살아온 결과, 정말 바보 같았다. 말을 더듬고,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못 한다고 지레 겁 먹고 하지 않고, 해낸 일도 과소 평가하고 만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이 로라(트레이시)는 어릴 적부터 못난이라는 별명을 들으면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라고는 전혀 가지지 않고 살아온 여주인공.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항상 간직했으나, 아버지는 그 꿈을 항상 안될 거라며 부정적으로 이야기 하고 만다. 물론 로라를 그렇게 키웠던 아버지만의 이유가 존재한다.

어찌 보면 뻔한(?) 자기 계발서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꺼운 분량도 아니고, 어렵지 않은 이야기이기에 쉽게 읽힌다. 자기 계발서적을 막 접하는 사람에게, 또는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더불어 자녀 교육에 있어서 몇가지 중요한 내용도 있다고 생각되어 자녀를 키우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어느 정도 이상 옮겨야 저작권법에 위법되는지 몰라, 책에 있는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요약하면서 마무리할까 한다.

러시아의 어느 시골 마을에 발레리나를 꿈꾸는 소녀가 살고 있었다. 소녀가 재능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던 어느 날, 마을에서는 세계 최고의 무용수가 방문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소녀는 자신의 재능을 확인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달려갔다. 소녀는 무용수에게 간청했고, 마침내 그 앞에서 춤을 출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소녀는 떨리는 마을을 추스르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심한 눈으로 소녀를 바라보던 무용수는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손사래를 쳤다.
“그만! 너처럼 뻣뻣한 아이는 생전 처음 보는구나. 넌 재능이 없어.”
결국 소녀는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발레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 후 소녀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되었다.
세월이 흐른 어느 날, 또 다시 시골 마을에 무용수가 방문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오래전 당신은 이 자리에서 내게 재능이 없다고 말했죠. 그런데 요즘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한 점이 있어요. 당신이 아무리 세계 최고의 무용수라 해도 말이죠, 어떻게 단 1분 만에 어린 소녀의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었죠?”
그는 예전처럼 무심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당연히 알 수 없죠. 난 신이 아니니까.”
여인은 정신이 멍했다. 한 소녀의 꿈을 포기하게 만든 장본인이 어떻게 그런 무책임한 대답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여인은 그에게 온갖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무용수는 오히려 여인에게 소리쳤다.
“당신이 남의 말을 듣고 꿈을 포기했다면, 성공할 자격이 애초에 없었던 겁니다!”

      취미이야기/책, 만화  |  2011. 4. 4.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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