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훈련소 이야기(4주 군사훈련) 14일째, 수요일 : 제식 훈련

오늘로서 딱 2주를 채웠다. 50%가 끝났구나.
각개전투, 행군만 끝나면 훈련소 밖에서의 생활을 본격적으로 걱정해야 하는구나. 지역을 정해야하는 것도 고민이고, 공보의 하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고, 어학 공부도 하고 싶고, 내 공부도 하고 싶고, 운동도 하고 싶다. 늘 욕심만 앞서는구나.
오늘은 제식 훈련을 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은 다시 한번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고, 새로운 제식을 많이 배웠다. 이제는 약간 적응되서 처음만큼 힘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내일 각개는 많이 힘들다는데, 감기나 안 걸렸으면 좋겠다.
배식은 처음에만 몰라서 힘들었지, 이제는 알고 나니까 매우 쉽다. -_-;;


육군 훈련소 이야기(4주 군사훈련) 15일째, 목요일 : 기초 각개 전투

오늘은 기초 각개 전투가 있는 날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힘들었다. -_-;; 그래도 3주차 아자!
낮은 포복, 높은 포복, 응용 포복, 누워하는 4가지 기본 포복을 계속 반복해서 하는데 정말 힘들어 죽을 뻔 했다. 말 그대로 온 몸이 쑤신다. 그리고 300m 정도 되는 코스 돌기, 혼련소 와서 가장 힘들었던 하루로 기억한다. 팔 아프고, 다리 아프고, 무릎 아프고, 먼지 먹고, 장난 아니었다. 일반 사병이나 군의관은 훨씬 더 힘들겠지..헐헐
옷은 모두 먼지 먹고, 흙 먹고 난리였다. 옷 좀 세탁해 주면 좋을텐데 비위행적인 면이 아쉽다. 그래도 전쟁을 대비한 훈련이니 참아야겠지.
작은 코스로 된 각개전투를 돌았는데, 힘들어 뒤질 뻔 했다. 다음 주 종합 각개 전투는 긴 코스가 4개란다. 얼마나 힘들까..벌써부터 겁이 난다.

      사는이야기/옛날이야기  |  2008. 12. 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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