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훈련소 이야기(4주 군사훈련) - 18일째. 19일째.

육군 훈련소 이야기(4주 군사훈련) - 18일째, 일요일 : 종교 활동.
훈련소에서 보내는 세번째 일요일, 한번만 더 보내면 시간이 정말 잘 가겠군. 웃기다. 후후. 여기서는 정신적인 압박은 없지만 항상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세번째 일요일이기에 세번째 가는 종교 활동. 전에는 몰랐던 절의 편안함. 군대라서 그런 것인지, 좋은 스님을 만나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쵸코파이 때문인지. 오늘 본 영화는 역시 기밀사항. -_-;; 이제 10일 남았다. 반도 훨씬 지났다. 아직 제대로 된 훈련들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육군 훈련소 이야기(4주 군사훈련) - 19일째, 월요일 : 수류탄.

오늘 수류탄 + 제식 훈련이 있는 날이었다. 오전 4시간은 제식훈련. 훈련은 1시간이었는데 그 동안 배운 것은 다시 해보고 평가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교정까지 가는데 1시간이 걸려서 너무 힘들었다. 오전 제식 훈련 자체는 그 동안 수없이 해왔던 것이라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오후 수류탄은 실제 수류탄의 위력을 몸으로 체감했다. 파편 때문에 수류탄이 터지는 것은 보지는 못 했지만, 땅의 울림으로 느껴지는 그 느낌은 정말 굉장했다.
 하지만 훈련병인 우리에게 주어지는 수류탄은 연습용 폭탄. 펑하는 소리만 크고, 위력은 하나도 없는 그런 것이었다. 안전핀에 대해 너무 강조를 해서 막상 폭탄을 던지는데, 집중하지를 못했다. 그리고 또 한 시간동안 열심히 걸어서 귀영.

      사는이야기/옛날이야기  |  2008. 12. 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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